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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는 자에게 문이 열린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데요.
결국 계속 두드려보고 준비하는 자에게
그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느낀
삶의 진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은퇴후 삶이란 여유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아직 여유보다는
인생 2막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 시간을 새로운 문을 두드리기 위해
사용했는데요. 그렇게 준비한 자격증이
바로 손해평가사 시험이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무슨 일을 할지,
은퇴 후에 일을 할 수는 있을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하나의
선택지가 생기셨으면 해서
그간의 공부 후기를 남겨 봅니다.
은퇴 후 직업을 갖기로 결정하고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것에
도전할지를 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전할 자신은 있는데, 현실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했죠.
그렇게 헤매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지인이 소개해 준 자격증이 바로
손해평가사 시험이었습니다.
자연 재해 발생 시 적정 보.험금을
산정하고 지급하는 전문가.
활동 시수에 따라서 연 2~3천 만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의 경우
4~6천의 수입을 벌기도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현역 때처럼 매일
일할 계획은 없더라도 적어도 내가
희망할 때 전문성을 갖고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영업 능력이 필요없는 자격증이란
사실도 매력적이었고요.
다만 막상 알아본 시험이
제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흔히 은퇴후직업으로 많이 선택하시는
공인중개사와 비교해도 만만치 않은
시험이고, 2차가 서술형이기 때문에
특히 더 까다로운 부분도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시험이 더 쉽고 어렵고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손해평가사
역시 1년 정도를 꾸준히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란 의미입니다.
농업과는 별 연이 없는 사람이라,
일단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것도
문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조급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많은 합격수기를
봐도 공통점은 결국 '반복'이었는데요.
기초 지식이 도움이 될 수는 있어도
그 자체로 합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에, 기초부터 차근하게
공부를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고
관련 교육원에서 상담 후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강의는 탑.에,듀로 시작했고
저자직강의 교재를 함께 제공받아,
그해 동차 합격을 목표로 했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공부를 시작했는데, 2차를 먼저
공부하시라는 담당 선생님의 조언에
의아하기도 했지만 결국 다 공부를
하고나니 2차를 먼저 시작한 게
동차 합격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어차피 1회독은 어색하고 난해하기
마련이고, 2차는 1차보다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먼저 한 번
보고 1차 합격 후 공부를 시작하니
좀 더 부담감이 줄어들더군요.
1차는 최대한 단기간에 2회독
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공부는
기출문제 위주로 반복했습니다.
약 두 달 정도면 가능하다 보입니다.
다만 재배학이 범위가 워낙 넓어
난해했는데, 이영복 교수님의 수업
역시 재배학은 세세하게 하나하나를
다 암기하려고 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구조를 잡아 이해를 하고 과락 이상의
성적을 노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셔서
단기 합격에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2차 시험은 워낙 난이도가 높아
처음부터 아예 두 번은 그냥 강의를
쭉 듣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김인 교수님과 김종길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김인 교수님의 경우
초보자 입장에서 문제풀이까지
쉽게 가르쳐주시는 강의가 탁월하셨고,
김종길 교수님 역시 오랜 경력만큼
노하우가 보이는 강의였습니다.
중간중간 실무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는 것을 들으며 재미도 느끼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다시
의지가 생기기도 했어요.
처음 1회독을 할 때는
대충 용어나 개념을 눈에 익히는 데
주력했다면, 2회독부터는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3회독부터는 인강의 도움보다는
스스로 암기하고 필사하면서
내용 하나하나를 파헤쳤습니다.
이 과정이 철저하게 이루어지셔야
실제 시험장에서도 떨지 않고
실력 발휘를 하실 수 있는데요.
자신없게 넘어간 부분은 시험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공부하실 떄에는 최대한 꼼꼼하게
하실 수 있도록 보시는 것이 좋고,
반복 앞에는 장사 없다는 것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공부에 집중을 잃다보면
다른 사람의 공부방법이 더 좋아보이고
남이 보는 책이 더 좋은 것만 같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봤을 때 계속
강의나 책을 바꾸시는 분들은 결국
마지막까지 끈덕지게 한 가지를
마무리 짓지 못하실 확률이 높았습니다.
어떤 강의, 어떤 교재를 보든
내가 선택한 그 한가지를 우선
충실하게 보시는 게 좋고, 한 가지만
제대로 파셔도 합격권에는 충분히
가까워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시기 보다는
우선 1차 합격부터 차분히 준비를
하셨으면 하는데요.
탑/에듀 0원합격반의 경우
기본부터 문제까지 잘 짜여있는
커리큘럼이었고, '환급'이라는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손해평가사 동차환급반 보러가기
이번 합격자가 늘어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항상 그 인원이 모두
활동을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자격증 취득만 해두시고 활동하지
않는 분들의 비율이 훨씬 많으니까요.
아주 높은 고수익은 어렵더라도,
노후에 삶을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니
같은 판단이 되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합격의 기쁨이 따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해당 글은 탑에듀의 지원을 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